[현장연결] 정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 주재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어제 북한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했습니다.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입니다.
외교안보부처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해 주시고 경제 부처는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전 세계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여름을 맞이한 중국이나 겨울에 접어든 남미지역 모두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계절이나 온도 변화에 기대를 걸었던 조금의 희망도 코로나19는 허용치 않고 있습니다.
장마나 무더위 속에서도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한치의 흐트러짐없이 대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수도권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수도권 밖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사이 발생한 확진자의 84%가 수도권에서 나왔고 수도권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 중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60세 이상의 환자가 32%에 이릅니다.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고 고령층과 수도권 밖으로 전선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아울러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민관합동 대응체계를 조속히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수도권의 의료자원과 공동 방역태세를 점검합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검사와 격리, 치료라는 일련의 과정이 막힘없이 진행되도록 진단검사, 병상과 인력, 장비 등 필요한 자원이 제때 뒷받침되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생활 치료센터나 병상, 의료인력 확보 과정에서 지역주민이나 기업, 각급 병원과 의료인 여러분들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오늘 논의결과를 토대로 단계별로 필요한 자원이 적시에 투입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재검사에서 최종 음성으로 번복되는 사례들이 있었고 많은 국민들께서 혼란스러워 하셨습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는 K방역의 가장 핵심적인 성공 요인입니다.
방역당국에서는 혼란이 있었던 진단검사에 대한 원인분석을 토대로 검사의 신뢰도를 지키기 위한 보완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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